들어가며

거진 6개월만에 들어오는 블로그, 그리고 8월 24일.

챌린지 합격은 무슨 멤버십 결과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오늘, 사실 멤버십 결과가 나와서 쓰는거지만

하여튼 갑자기 챌린지 합격을 회고 하는 이유는 사실 결과 나왔으니까...

챌린지를 하면서 얼마나 바쁜지를 알았고, 멤버십도 그만큼 바쁠 것을 아니까 더 늦기 전에, 그리고 잊기 전에 글을 써서 남겨보고자 한다.

 

1차 코딩 테스트

사실 기억도 잘 안난다.

문제를 외부 유출하면 법적 책임을 물 수도 있다고 했으니까 오히려 다행인가...

그럼에도 또렷하게 기억 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던 CS에 대한 이해를 물어봤던 문제들이 아닐까 싶다.

 

비전공생으로 개발을 시작하면서 항상 모자람을 느끼고 '공부해야지...' 마음 먹으면서도 하지 못했던 것을 꼽으라면

당연 CS인데.. 이를 막상 접하게 되니 크게 좌절했던 것 같고, 사실 이 때 반 이상 포기했던 것 같다. 

 

사실 본인이 회고하기 위해 쓴 글이지만, 언젠가 보실 8기 분들을 위해... 조금 쓰자면

저는 CS 공부라고는 졸업을 위해 수강했던 네트워크 과목이 전부이며, 그 마저도 학점을 뿌리는 비대면 시대에 B+를 받아간

둔재로 CS와는 굉장히 거리가 멀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부스트캠프 1차를 목표로 공부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CS의 기본 운영체제, 네트워크, 자료구조, etc... 를 열심히 하시면 

빛을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도움이 안됐겠지만 결국 본질에 집중하라.....가 맞는거 같습니다.

 

 

2차 코딩 테스트

참 이해가 안됐다.

앞서 말한게 겸손이나 기만이 아닌 진심으로 반 포기 상태였고, 내 방은 너무 더우니까 평화롭게 거실에 앉아

스프링 강의를 들으며 있던 어느 날 이 문자를 받았고, 많이 놀랬다.

사실 체감도 안돼서 별 말도 안하고 넘어갔던 걸로 기억한다.

 

2차 코딩테스트는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으나, 앞서 말한 것처럼 유출 시 법적 책임을 물 수도 있으므로 자제하도록 하겠다.

도움도 안되겠지만 결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본질'이다.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명확히 알아야하고, 그것에 온전히 집중하면 될 것 같다.

화려한 알고리즘이나 복잡한 자료구조, 그런 것들보다 앞서 말한 '본질'에 집중하면 될 것 같다.

가끔은 엄청나게 효율적인 것을 위해 돌아가는 것 보다는 우직하게 나아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작성한 코드들에 근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디 영상에서 본거 같은데, 코드를 쓰는 것은 어린 애를 대려다 앉혀놓아도 작성할 수 있다고 했다.

물론 이 말에 동의하진 않는다. 나는 어려웠으니까.

하여튼 그럼 개발자는 코드를 작성할 때 생각을 해야하고, 코드 한 줄 한 줄에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3주차부터 생각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을 미리 생각하시고 코드를 짜는 습관과, 코딩테스트를 단순히 문제 풀이가 아닌,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하여

문제 풀이를 위한 설계와 내 코드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작성한다면 좋을 것 같다.

 

 

결과

세상에 나는 운도 좋지

사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아 이상하지만 겸손, 기만이 아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사실 걱정이 많이 됐던 것은 6기 코테 후기를 본 후였다. 

6기 분들은 문제를 다 풀어야 된다고 했는데, 나는 겨우 한문제 풀었는데.....

해서 결과 나오는 날도 모르고 있을만큼 포기를 한 상태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한 문제를 풀었고, 그 한 문제를 풀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갑자기 존칭을 쓰니까 어색한데, 보실 분들을 위해서 쓰겠습니다.

그리고 한 문제에 대해서 극한의 예외케이스, 흔히들 말하는 엣지케이스까지 고려했고, 이를 고려한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부스트캠프의 코테는 참 챌린지의 모습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난이도 자체는 많이 어려웠고, 처음에 풀면서는 와 이게 뭐야... 했지만 이제와서, 챌린지를 수료하면서 느낀 점은

이러한 테스트를 보고 뽑힌 사람이 챌린지를 잘 소화할 수 있겠구나..?라고 식견이 짧은 제가 감히 어림잡아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사실 회고의 목적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작성한 글이기는 하나,

내년 요맘 때 쯤의 8기 지원자 분들이 많이 보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진짜 많은 게시글들을 보았고, 사실 6기 코딩테스트 후기의 모든 글을 찾아본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정말 떨리고,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실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열심히 해 나가시면 부스트 캠프에 함께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한지 1년이 조금 넘은 비전공생이고, 공대, 이과대도 아닌 그냥 경영대생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CS는 제대로 공부한 적도 없으며, 알고리즘은 조금 열심히 한 것 같긴한데...

전공생 분들에 비하면 모자란 수준이었습니다.

 

이럼에도 겨우 1년 테스트 먼저봤다고 이런 글을 쓰는 저도 웃기지만 이런 저도 통과했듯,

이 글을 보시게 될, 시험을 앞둔 여러분들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사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시길 바라며,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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